“최대주주는 저” 송중기, 이성민 비자금 물려받고 순양물산 주인되나(재벌집)[어제TV]

서유나 2022. 12.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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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막대한 비자금을 상속받았을 뿐만 아니라 윤재문과 조한철을 이용해 큰 돈을 번 송중기가 예고편에서 순양물산의 최대주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월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4회에서는 이항재(정희태 분)의 배신으로 사지에 내몰린 진도준(송중기 분)이 발톱을 숨긴 채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도준은 순양생명 주주총회에서 이항재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순양그룹의 지분을 약속받고 진성준(김남희 분)과 손을 잡은 이항재는, 유언장 내용에 불만을 품은 진도준이 진양철(이성민 분)의 병실에서 행패를 부림으로써 진양철을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패륜아 누명을 씌웠다.

이에 순양금융지주사는 진영기(윤제문 분)과 진동기(조한철 분)의 손에 넘어가는 듯했으나 진도준은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진도준은 최창제(김도현 분)의 대권 도전 야망을 이용해, 진양철이 선대 승계 작업을 시작하며 천문학적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막기 위해선 금산 분리 완화법이 부결되어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결국 순양금융지주사는 아예 설립 자체라 무산됐다.

이후 진도준에겐 진성준에게 이용만 당하고 팽 당한 이항재가 보낸 진양철의 유언 영상과 유산이 도착했다. 영상 속엔 진양철이 유언장을 수정하던 순간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진양철은 진도준이 순양차를 살리려 애쓰는 게 자신에 대한 동정심 때문이라며, 일부러 진도준을 사지로 내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진양철은 진도준이라면 분명히 자신을 밟고 순양을 사기 위해 나아갈 것이며 "그래야 금마 순양을 지키고 산다"고 말했다.

진도준 몫의 유산은 진도준이 이런 진양철의 뜻을 깨달았을 때야 비로소 받을 수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날 밝혀진 유산의 정체는 순양의 진짜 후계자에게 주고자 했던, 1회차 생에서 윤현우가 발견한 적 있던 해외 유령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조성한 막대한 비자금이었다.

진양철의 깊은 뜻을 안 진도준은 순양그룹을 사기 위해 더욱 본격적으로 매진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카드대란'(2002년에서 2006년 사이 대한민국에서 신용카드 규제완화와 과잉소비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었던 사태)가 일어날 것임을 깨달은 진도준은 앞서 순양차 프로모션 진행을 위해 인수했던 순양카드를, 때마침 계열사 분리를 위해 캐시 카우를 필요로 하는 진동기에게 순양물산 2% 지분을 담보로 1조 6천억 원에 팔아치웠다.

이때 진도준은 "순양그룹을 승계하겠다는 꿈을 버렸다. 제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미라클의 투자전문가로. 그래서 제게 제일 중요한 건 돈이다. 돈을 많으면 많은수록 좋다"며 순양그룹에 대한 욕심은 버린 척하기도 했다.

진도준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카드대란'이 터져 순양카드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그제야 진동기의 순양물산 2% 지분이 진도준에게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된 진영기가 접근해왔다. 이에 진도준은 "제가 받을 돈이 매각 대금 8천원이지만 큰아버지가 사고 싶은 건 총수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지분 아니냐"면서 "두 배 달라. 1조 6천억"이라고 통크게 불렀다. "진양철 회장님 뒤를 잇는 순양그룹의 회장님이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자리"라는 유혹에 넘어간 진영기는 무려 1억 6천억이나 주고 진도준에게서 2% 지분을 샀다.

진영기는 그뒤 순양그룹 회장 승계 공식 절차를 밟으려 했다. 그러나 이런 진영기를 찾아온 진도준은 "순양물산 최대주주가 바로 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진양철이 남긴 6억 달러 비자금에 더해 진영기와 진동기의 욕망을 부채질해 어마어마한 돈을 번 진도준이 어떻게 물산 지분을 확보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향했다.

또 예고편에서 진도준이 불법 대선자금 전달한 혐의로 긴급체포 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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