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파랑이는 아빠"…삶의 질 원한다면 필립스 라떼고 5400
전자동 머신 세척·관리 까다롭다?…'라떼고 5400' 써보니 딴 얘기
[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파랑이는 아빠 꺼, 초록이는 엄마 꺼. 노랑이는 OOO 꺼"
필립스 '라떼고 5400'의 사용자 취향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살핀 3살 난 아들이 한 말이다. 커피머신 디스플레이 좌측 사람 형태 아이콘 색상이 바뀌는 모습에 즐거워하며 파랑이, 초록이, 노랑이를 연신 불렀다.
아들은 라떼고의 밀크 시스템이 증기를 '취~익' 뿜으며 우유거품을 만들어낼 때도 "웃겨~"라면서 좋아했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부수적으로 얻는 행복이었다.
라떼고 5400 시리즈는 'My Coffe Choice' 메뉴를 통해 4개 색상(파랑·초록·분홍·노랑)의 프로필을 누른 후 커피를 고르면 미리 설정한 대로 커피를 자동으로 만들었다.
단 두 번의 클릭으로 △원두 추출량 △물의 양 △샷 추가 △커피 전체의 양 등을 조절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었다. 메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또 △카페오레 △카페라떼 △카페크레마 등 다양했다.
이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아메리카노+별도의 얼음첨가)와 카푸치노, 그리고 라떼 마키아또를 주로 즐겼다.
최근 물가 상승에 커피값이 계속 오르면서 집 앞의 작은 카페에 가도 3000원은 지불해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경우 기본 메뉴여도 한 잔 가격이 5000원~6000원에 육박한다.
집에서 손쉽게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달달한(달콤한) 우유거품이 들어간 라떼 등을 즐겨보니 요즘 홈카페 트렌드가 왜 뜨는지 알 수 있었다.
스타벅스나 일리카페 원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원두 등을 즐겼는데 원두에 따라커피 맛이 달라지고 이를 비교하는 매력도 상당했다.
평소엔 속이 시원해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다. 원두 양을 기본 양보다 늘려 추출한 후 각 얼음을 잔뜩 넣으니 적당히 달콤하면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만들어졌다. 취향에 맞으니 매장서 사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잠을 깨기 위해 투샷 에스프레소나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을 땐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그때그때 마음대로 조절하면 됐다.
라떼고 5400 시리즈의 빠질 수 없는 강점은 만들기도 쉽고 세척도 간편한 밀크 시스템이다. 증기 압력이 우유를 끌어올리고 우유와 에어스팀을 혼합해 풍성한 우유거품을 만들어 냈다. 증기를 뿜는 다이나믹함도 볼 수 있다.
우유 거품 때문에 번거로울 것 같았던 세척은 실제로 해보니 간편했다. 우유컵 구조가 △컵 △연결 노즐을 포함한 받침대 △뚜껑 등 세 부분으로 단순했고 모두 손쉽게 분리됐다. 씻어내기 쉬운 구조여서 10초~15초면 깔끔해졌다.
물받이와 원두 가루받이 세척도 간편했다. 하나의 큰 받침대 구조인 물받이에 원두 가루받이를 끼운 형태였다.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가루받이를 떼어내 비워낸 후 바로 씻으면 됐다.
라떼고 5400 전원을 켜면 매번 스스로 예열하고 뜨거운 물로 노즐을 세척하니 위생적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아로마 익스트랙 시스템을 통해 90~98도 사이 물 온도를 유지했다.
아로마 익스트랙 시스템은 최적의 원두 추출 온도와 아로마 추출 균형을 맞춰주는 필립스의 기술이다. 원두를 균일하게 분쇄하는 성능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100% 세라믹 재질 그라인더도 좋은 커피 맛을 내는 요인이다.
라떼고 5400 시리즈는 사용법과 세척·관리가 까다로워 호불호가 갈린다는 다른 전자동 커피머신보단 확실히 진일보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전원을 키면 예열시간과 자동세척 시간이 필요해 대략 30~40초를 기다려야 했다. 원두를 분쇄하고 추출해 첫 잔을 즐기기까진 몇 분이 더 걸렸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답답할 수 있는데 전원을 켠 후 다른 일을 보다가 컵을 자리에 놓고 터치한 후 잠시 또 다른 일을 하면 어느새 완성된 홈 카페를 즐길 수 있었다.
최근 물가 상승 영향으로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원두 가격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라떼고 5400 시리즈 구매시 '필립스 에스프레소 VIP 멤버십'을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을 가입하면 1년간 원두 12봉(1봉 200g), 아쿠아 클린 필터 2개(6개월 주기) 정기배송과 1회 무상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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