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파랑이는 아빠"…삶의 질 원한다면 필립스 라떼고 5400

김민석 기자 2022. 1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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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갓 간 원두와 부드러운 우유거품 향연…홈카페 제대로 즐기려면
전자동 머신 세척·관리 까다롭다?…'라떼고 5400' 써보니 딴 얘기

[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필립스 '라떼고 5400' 'My Coffe Choice' 메뉴 작동 모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파랑이는 아빠 꺼, 초록이는 엄마 꺼. 노랑이는 OOO 꺼"

필립스 '라떼고 5400'의 사용자 취향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살핀 3살 난 아들이 한 말이다. 커피머신 디스플레이 좌측 사람 형태 아이콘 색상이 바뀌는 모습에 즐거워하며 파랑이, 초록이, 노랑이를 연신 불렀다.

아들은 라떼고의 밀크 시스템이 증기를 '취~익' 뿜으며 우유거품을 만들어낼 때도 "웃겨~"라면서 좋아했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부수적으로 얻는 행복이었다.

라떼고 5400 시리즈는 'My Coffe Choice' 메뉴를 통해 4개 색상(파랑·초록·분홍·노랑)의 프로필을 누른 후 커피를 고르면 미리 설정한 대로 커피를 자동으로 만들었다.

필립스 '라떼고 5400' 밀크시스템이 우유거품을 만들고 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단 두 번의 클릭으로 △원두 추출량 △물의 양 △샷 추가 △커피 전체의 양 등을 조절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었다. 메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또 △카페오레 △카페라떼 △카페크레마 등 다양했다.

이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아메리카노+별도의 얼음첨가)와 카푸치노, 그리고 라떼 마키아또를 주로 즐겼다.

최근 물가 상승에 커피값이 계속 오르면서 집 앞의 작은 카페에 가도 3000원은 지불해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경우 기본 메뉴여도 한 잔 가격이 5000원~6000원에 육박한다.

집에서 손쉽게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달달한(달콤한) 우유거품이 들어간 라떼 등을 즐겨보니 요즘 홈카페 트렌드가 왜 뜨는지 알 수 있었다.

스타벅스나 일리카페 원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원두 등을 즐겼는데 원두에 따라커피 맛이 달라지고 이를 비교하는 매력도 상당했다.

필립스 '라떼고 5400'가 라떼 마끼아또를 만들고 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필립스 '라떼고 5400'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평소엔 속이 시원해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다. 원두 양을 기본 양보다 늘려 추출한 후 각 얼음을 잔뜩 넣으니 적당히 달콤하면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만들어졌다. 취향에 맞으니 매장서 사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잠을 깨기 위해 투샷 에스프레소나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을 땐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그때그때 마음대로 조절하면 됐다.

라떼고 5400 시리즈의 빠질 수 없는 강점은 만들기도 쉽고 세척도 간편한 밀크 시스템이다. 증기 압력이 우유를 끌어올리고 우유와 에어스팀을 혼합해 풍성한 우유거품을 만들어 냈다. 증기를 뿜는 다이나믹함도 볼 수 있다.

필립스 '라떼고 5400' 물받이+가루받이 분리 모습 ⓒ News1 김민석 기자
필립스 '라떼고 5400' 물받이에 가득찬 물을 버리는 모습 ⓒ News1 김민석 기자

우유 거품 때문에 번거로울 것 같았던 세척은 실제로 해보니 간편했다. 우유컵 구조가 △컵 △연결 노즐을 포함한 받침대 △뚜껑 등 세 부분으로 단순했고 모두 손쉽게 분리됐다. 씻어내기 쉬운 구조여서 10초~15초면 깔끔해졌다.

물받이와 원두 가루받이 세척도 간편했다. 하나의 큰 받침대 구조인 물받이에 원두 가루받이를 끼운 형태였다.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가루받이를 떼어내 비워낸 후 바로 씻으면 됐다.

라떼고 5400 전원을 켜면 매번 스스로 예열하고 뜨거운 물로 노즐을 세척하니 위생적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아로마 익스트랙 시스템을 통해 90~98도 사이 물 온도를 유지했다.

아로마 익스트랙 시스템은 최적의 원두 추출 온도와 아로마 추출 균형을 맞춰주는 필립스의 기술이다. 원두를 균일하게 분쇄하는 성능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100% 세라믹 재질 그라인더도 좋은 커피 맛을 내는 요인이다.

필립스 '라떼고 5400' 원두 투입함 모습 ⓒ News1 김민석 기자

라떼고 5400 시리즈는 사용법과 세척·관리가 까다로워 호불호가 갈린다는 다른 전자동 커피머신보단 확실히 진일보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전원을 키면 예열시간과 자동세척 시간이 필요해 대략 30~40초를 기다려야 했다. 원두를 분쇄하고 추출해 첫 잔을 즐기기까진 몇 분이 더 걸렸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답답할 수 있는데 전원을 켠 후 다른 일을 보다가 컵을 자리에 놓고 터치한 후 잠시 또 다른 일을 하면 어느새 완성된 홈 카페를 즐길 수 있었다.

최근 물가 상승 영향으로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원두 가격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라떼고 5400 시리즈 구매시 '필립스 에스프레소 VIP 멤버십'을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을 가입하면 1년간 원두 12봉(1봉 200g), 아쿠아 클린 필터 2개(6개월 주기) 정기배송과 1회 무상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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