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현대百에 전시장 연다..거침없는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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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이달 말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제품을 현대백화점에 전시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번 달 26~31일까지 총 6일 동안 판교 현대백화점 7층에 화학적 재활용 소재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 절반은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 등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 소개되며 나머지 절반은 제주삼다수 등 SK케미칼의 소재를 사용해 만든 다른 브랜드 제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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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번 달 26~31일까지 총 6일 동안 판교 현대백화점 7층에 화학적 재활용 소재 등을 전시한다. SK케미칼이 직접 부스를 제작해 화학적 재활용 소재 소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열이나 압력으로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린 후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시장 한 편에는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소개와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만들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날 전시된 제품들을 현대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 활동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SK케미칼은 지난달 7일 있었던 3·4분기 실적발표에서 “‘에코 트랜지션’을 통해 2030년까지 그린 소재 관련 매출을 2조6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에코 트랜지션이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발표 당시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임원인사를 통해 안재현 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내년도 SK케미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지난 2019년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사장, 지난해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역임하며 친환경·그린에너지 등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케미칼은 안 사장이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 그린화학사업의 에코 트랜지션과 생명과학사업의 지속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화학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폐플라스틱을 완전 분해해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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