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5위’ KB스타즈, 박지수와 함께 4위 경쟁 불 지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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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5위에 머물러있지만,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KB스타즈가 박지수의 복귀와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KB스타즈로선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물론, 리그 최강 우리은행을 상대로 박지수 복귀 이후 팀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도 있는 일정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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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승 11패 5위에 머물러있다. KB스타즈는 7시즌 만에 개막 3연패에 빠지는가 하면, 일찌감치 2016~2017시즌 이후 첫 시즌 10패 이상이 확정됐다. 지난 12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는 팀 역대 최소인 39점의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천군만마’ 박지수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오프시즌부터 자리를 비워왔던 박지수는 지난달 팀에 합류, 개인훈련과 팀 훈련을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어 17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전격 복귀, 7분 58초 동안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며 경기감각을 점검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지만, 리그 최장신 박지수는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박지수의 복귀로 자칫 김빠질 뻔했던 4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신한은행과 5위 KB스타즈의 승차는 4경기다. 16경기에서 뒤집기엔 쉽지 않은 승차다. 결국 KB스타즈로선 맞대결에서 이기는 게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단번에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공교롭게 KB스타즈는 이번 주에 신한은행과 2차례 대결한다. 19일 홈에서 신한은행과 맞붙으며, 25일에는 인천 원정을 떠난다.
그 사이인 22일에는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도 치른다. KB스타즈로선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물론, 리그 최강 우리은행을 상대로 박지수 복귀 이후 팀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도 있는 일정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1주일 동안 KB스타즈와 2차례 맞붙는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됐다. 현재 순위는 우리가 높지만 (박)지수가 돌아오며 상황이 달라졌다. 몸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해도 서있는 것만으로도 리바운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역시 박지수에 대해 “워낙 좋은 선수고 상대하는 5개팀 감독 입장에서 두려운 존재다. 그래도 밝게 돌아와 복귀전을 치르는 걸 보며 다행이다 싶었다. 한국여자농구를 이끌어갈 선수인 만큼 몸 잘 만들어서 시즌을 치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여자프로농구도 더 재밌어질 거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지수가 돌아온 KB스타즈는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지만 부딪치면서 해봐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고민하고 신경 쓸 게 더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수의 복귀. 오매불망 기다렸던 KB스타즈 전력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WKBL 팬들에게도 시즌을 보다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추가된 것은 분명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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