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딜 속출 속 빛나는 트라웃 위엄… 오타니가 역사를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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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메가 딜'이 속출했다.
전력 보강에 나선 팀들이 아낌없이 돈을 쓴 가운데,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두 건 탄생했다.
저지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4716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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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2023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메가 딜’이 속출했다. 전력 보강에 나선 팀들이 아낌없이 돈을 쓴 가운데,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두 건 탄생했다.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화살을 제대로 당겼다. 저지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4716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3억6000만 달러라는 금액은 물론, 연 평균 4000만 달러(약 524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서 저지의 계약 임팩트를 실감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던 카를로스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4585억 원)에 계약하며 또 하나의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으나 예상보다 미지근한 반응에 미네소타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1년 3510만 달러 보장 계약을 했던 코레아는 이번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FA 및 연장 계약을 모두 통틀어 총액 기준으로 저지는 역대 3위, 코레아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2위는 무키 베츠가 다저스와 맺은 12년 3억6500만 달러(약 4782억 원) 계약이다. 베츠는 2021년부터 2032년까지를 책임지는 이 계약에 사인했다.
그러나 누구도 4억 달러를 넘지는 못했는데 딱 한 명만 이 대열에 올라서 있다. 바로 리그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다. 트라웃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를 보장하는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약 5587억 원) 계약을 해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2~4위 계약은 2021년과 2023년 이뤄졌고, 5위인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의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약 4467억 원) 계약 또한 2022년에 체결된 것이다. 트라웃은 이보다 최소 3년 앞선 시점에 계약을 했으면서도 4억 달러를 넘긴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트라웃의 위엄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총액이 내년, 혹은 그 전에 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로 메이저리그에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투수 쪽에서는 4억 달러 계약을 할 선수가 사실상 없어 보이고, 이제 남은 최대어는 오타니다.
올해 28세인 오타니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만 30세부터 시작하는 대형 계약, 인생의 마지막 대박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특별한 건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수로서는 10승, 타자로서는 30홈런 이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선수는 리그에서 오직 오타니 뿐이다. 실제 올해 오타니는 34홈런-95타점, 그리고 15승을 동시에 해냈다. 마케팅 효과는 덤이다.
오타니의 신체능력이 투‧타 겸업을 언제까지 뒷받침할 것인지는 의문이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건재할 것으로 보이고, 실제 나이가 들어 나중에 하나에 전념하더라도 올스타급 선수로서의 가치가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4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그렇다면 트라웃의 기록을 위협할 처음이자 당분간 마지막 선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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