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무정차하면 딱 걸린다”…용인시, 정류장에 신호등 설치

김평석 기자 2022. 12.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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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내년에 소소하지만 튀는 아이디어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부딪칠 수 있는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을 해소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이 같은 시민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편의 사업을 계획했다"며 "내년에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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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차량속도 알려주는 시스템도…아이디어로 불편·위험 해소
용인시청 전경.(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버스정류장 무정차방지 정차신호등, 차량접근 알려주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 자전거도로 공기 주입기….

경기 용인특례시가 내년에 소소하지만 튀는 아이디어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부딪칠 수 있는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을 해소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이 같은 시민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노선버스 무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정차 발생빈도가 높은 기흥역, 강남대역, 삼가역·두산위브 아파트 등 8곳에 정차신호등을 시범 설치한다.

신호등은 승객이 버스정류장에서 승차버튼을 누르면 정류장 부스 상단에 설치된 신호등에 불이 켜지고 신호가 버스 내 단말기에도 연계돼 운수종사자에게 승객이 있음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용인시에서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버스 이용 불편 신고로 행정처분 대상이 된 1360건 가운데 무정차가 950건이나 됐다.

굴곡진 지형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처인구 원삼면 곱등고개에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적외선이나 영상으로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와 ‘차량 접근 중’ 등의 안내문구가 표시되는 LED 전광판으로 구성된 이 기기는 맞은편 차로의 차량접근 여부와 속도를 알려줘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4년간 이 구간에서 발생한 4건의 교통사고의 원인은 모두 시야 확보 부족과 중앙선 침범이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하천 내 자전거도로 진출입부에는 공기주입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탄천과 신갈천, 경안천, 양지천에 각각 전기식 주입기 1대, 탄천, 안대지천, 정평천, 성복천, 영덕천, 신갈천, 지곡천, 금학천, 양지천에는 수동식 주입기 1대, 경안천엔 2대를 설치한다.

현재 기흥구 마북동 구성1교 하부, 보정동 보정장례식장 앞, 죽전동 죽전이마트 앞, 마북동 구성교 인근 등 탄천변 4곳에 공기주입기가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편의 사업을 계획했다”며 “내년에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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