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神’ 메시, WC 우승으로 불멸의 전설 됐다 [아르헨티나 우승]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35)가 월드컵 우승으로 불멸의 전설이 됐다. 그의 마지막 라스트 댄스는 행복의 피날레였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프랑스를 잡고 역대 3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과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마지막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프랑스(FIFA 랭킹 4위)와의 결승전서 프랑스와 3-3으로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36년만에 FIFA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의 神’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불멸의 전설 됐다. 사진=AFPBBNews=News1

메시는 멀티골과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 성공으로 아르헨티나에 1978년, 1986년에 이은 역대 3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반면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는 역대 3번째 나라(이탈리아, 브라질)가 되길 염원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동시에 이번 대회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월드컵 개인 통산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공격포인트로,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게르트 뮐러(독일·14골 5도움)와 호나우두(브라질·15골 4도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 3도움)와 함께 동률이었던 가운데 메시는 결승전에서만 2골을 추가하면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동시에 메시는 ,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개인 통산 26경기로 종전 로테어 마테우스(독일, 1982~1998)가 갖고 있는 역대 최다 출전 25경기 기록을 경신해 단독 기록을 갖게 됐다.

또한 메시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면서, 이날 경기 전까지 2,217분을 뛰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풀타임을 뛰면서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출전 시간마저 경신했다.

동시에 메시는 당대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 G.O.A.T(Greatest of all time)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만이 가질 수 있는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7차례나 수상했고, 리그 우승컵 11개(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프랑스 리그앙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아메리카(2021년) 우승 등을 거뒀던 메시에게 유일하게 없었던 월드컵 트로피 마저

차지하면서 남은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역사에서 메시 이전에 불멸의 기록의 주인공은 202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故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그리고 마라도나가 이끌었던 1986년 우승 이후 36년만에 메시가 마침내 다시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오면서 조국의 숙원을 풀었다. 메시 역시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불멸의 전설이 됐다는 뜻을 의미하는 우승의 순간이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