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번진 고성 주택화재… 주민 대피 2시간만에 진화

지산 2022. 12.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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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한 목조형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면서 밤 사이 산림당국의 긴급 진화작업이 벌어진 가운데 동해안 지역으로 건조경보가 지속되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8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11분쯤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의 한 주택 아궁이에서 불이 나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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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형 주택 화재 인근 야산 확산
장비 39대·인력 321명 투입 진압
건조한 날씨 대형산불 위험 최고조
▲ 지난 17일 오후 8시 11분쯤 강원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고성의 한 목조형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면서 밤 사이 산림당국의 긴급 진화작업이 벌어진 가운데 동해안 지역으로 건조경보가 지속되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8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11분쯤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의 한 주택 아궁이에서 불이 나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목조 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50여분 뒤 바람을 타고 산불로 확대됐다. 산림당국은 장비 39대와 인력 321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2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11시 6분쯤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인근 거주 주민 6가구(10명)이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산불은 진화됐지만 목조 건물의 불이 쉽게 꺼지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은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분쇄한 끝에 진화 작업을 마무리 했다. 불이 난 목조 건물은 암 환자들의 예배 및 거주 시설로 알려졌다. 이 불로 목조 건물 2개 동(397.46㎡)이 전소됐으며 산림당국 추정 0.5㏊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를 위해 이날 정밀 감식을 벌였다. 곽종근 구성리 이장은 “불이 나자 지난 1996년 고성 산불이 났을 때 온 산과 마을이 연기로 뒤덮여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극심함 공포를 느꼈던 때가 떠올랐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가 진압돼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6일 오전 10시를 기해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경보를 발령했다. 지산·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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