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야간 여행 콘텐츠 관광활성화 기대

. 2022. 12.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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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에서 관광객을 위해 야간 여행 이벤트를 속속 개최하고 있습니다.

야간 행사는 축제의 테마로 진행되거나,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주민과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간에 관광객들이 즐길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한다면 체류형 관광의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야간 행사가 더욱 진화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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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관광 한계 극복, 체류형 관광 전환 물꼬 트길

도내 지자체에서 관광객을 위해 야간 여행 이벤트를 속속 개최하고 있습니다. 야간 행사는 축제의 테마로 진행되거나,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주민과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사와는 별도로 연중 관광을 위한 거리도 조성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역의 이런 노력은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일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류형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야간 행사로는 ‘강릉문화재야행(夜行)’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매년 가을 도심에서 문화재와 함께 밤을 즐기는 야행은 서부시장 먹거리 부스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와, 지역 유·무형문화재 등을 그려내 극찬받았던 ‘드론 라이트 쇼’, 맥주 축제는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색달빛 한복패션쇼, 버스킹 공연은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올해 야행은 주최 측 추산 14만54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다 인파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 11만명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은 12월 24일 밤 중앙로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화천군민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은 이날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화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산천어축제 야간 프로그램의 주 무대인 선등거리에서는 축제 기간 야간 퍼레이드는 물론, 팝업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립니다.

동해시는 야간 관광 특화도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는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응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미 논골담길 천상의 화원, 추암 빛 테마파크 등 야간 명소를 잇달아 개발해,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열리는 사계절 축제는 교통망 개선 영향으로 당일 관광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객들은 행사 참여 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야간에 관광객들이 즐길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한다면 체류형 관광의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주제로 한 행사는 더욱 큰 효과를 낼 것입니다. 관광객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야간 행사가 더욱 진화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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