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눈물-메시는 환희' 엇갈린 메호 라스트댄스 [월드컵 핫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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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8강전에서 모로코에게 패한 후 경기장에 남아있는 동료들은 신경쓰지도 않고 혼자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에 들어갔다.
반면 리오넬 메시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는 대활약 속에 끝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며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과 끌어안으며 환호했다.
반면 메시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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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8강전에서 모로코에게 패한 후 경기장에 남아있는 동료들은 신경쓰지도 않고 혼자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에 들어갔다.
반면 리오넬 메시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는 대활약 속에 끝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며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기고 나온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는 완전히 엇갈렸다.
아르헨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2골을 넣어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한 프랑스와 3-3으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23분 앙헬 디 마리아거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안겼다. 이후 2-2로 정규시간을 마쳐 연장전으로 가자 연장 후반 4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강한 슈팅이 골키퍼 막고 나온 것을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라인을 넘겨 2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킬리안 음바페에게 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겨 연장전으로 갔고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1번키커로 나와 성공시키며 이후 3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우승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과 끌어안으며 환호했다. 그리고 경기장을 돌며 동료들,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눴고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대회 최고 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을 때는 동료들이 터널을 만들어 그 속을 뚫고 나와 상을 받고 행복해했다. 대망의 월드컵을 들어올릴 때는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의 얼굴로 5번의 월드컵만에 드디어 얻어낸 트로피에 기뻐했다.
메시는 이번 결승전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다. 마지막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다. 월드컵 7경기 7골 대회 MVP인 골든볼까지 메시의 것이었다.
반면 메시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대회 진행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를 당하며 무적 상태로 월드컵을 치렀다. 그리고 조별리그 1차전 가나전에서는 동료가 만들어준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넣어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는 자신의 머리에 맞지 않았음에도 맞고 골이 됐다고 우겨 추한 모습을 보였고 3차전 한국전에서는 한국에게 희망이 되어준 김영권의 동점골에 실질적인 도움을 기록한 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아웃됐다.
16강 스위스전에서는 아예 선발에서 제외됐고 호날두 대신 곤잘로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가 필요없음을 보여줬고 호날두는 이미 5-1로 앞선 후반 교체투입돼 별활약없이 마쳤다. 그리고 8강 모로코전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해 0-1로 지고 있는 후반 교체투입돼 결정적 기회도 맞았으나 스스로 그 기회를 놓쳐 포르투갈 패배를 함께했다. 이번 대회 5경기 1골, 그마저 1골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심지어 모로코전 패배 후 주장임에도 경기장에 남이있는 동료들을 외면하고 혼자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에 들어가는 추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샀다.
한창일때는 비교가 됐지만 끝에 다가올수록 극명하게 갈리는 두 선수의 모습. 이번 월드컵은 그야말로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어떤 라스트댄스를 출지 기대됐지만 메시는 완벽한 신이 됐고 호날두는 추한 괴물이 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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