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일정 본격 돌입…자연계, 수시 이월 인원 더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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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3개월가량 진행된 수시 전형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정시 일정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28일 안에 공개되는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 최종 선발인원을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의대·약대 등의 진학으로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면서 이를 고려한 정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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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이월 인원 포함 정시 최종 선발인원 공개
“탐구영역, 최상위권 대학 당락에 상당한 영향”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지난 9월부터 3개월가량 진행된 수시 전형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정시 일정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28일 안에 공개되는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 최종 선발인원을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수험생들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정시 지원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보다 늘었다. 국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지난해 4.01%에서 올해 4.45%로, 수학은 4.20%에서 올해 5.26%로 늘었고 영어도 지난해 6.25%에서 올해 7.83%로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만점이 과목별로 최고 74점에서 최저 65점으로 큰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문과에서 정시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표준점수 만점이 70점을 넘으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서 탐구영역이 변별력을 확보하면서 최상위권 대학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사회탐구 만점과 1등급 컷 차이가 6과목은 동일했고 나머지 과목도 1등급 컷의 차이가 2~4점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반면 올해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 동아시아사를 제외하고 만점과 1등급 컷의 차이가 최소 2점에서 최대 7점까지 벌어져 지난해에 비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지구과학Ⅱ를 제외한 과목은 만점과 1등급 컷이 최소 3점에서 최대 8점까지 차이가 나면서 변별력이 확보됐다"며 "탐구 성적이 최상위권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의대·약대 등의 진학으로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면서 이를 고려한 정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 최종 선발인원은 오는 28일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남 소장은 "지난해 정시에서 고려대 101명, 연세대 75명, 서울대 28명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도 의·약학계열로 합격자가 이탈하는 최상위권 대학에서 충원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월 인원에 따른 모집인원 변동은 정시 지원 가능 점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인원 변동에 따라 자신의 정시 지원 전략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도 있어 목표 대학뿐만 아니라 그와 입결 수준이 비슷한 대학, 위·아래에 분포하는 대학의 변동까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대 의예·치의예·약학·한의예·간호 모집단위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확대되면서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인원 변화에 신경 써야 한다.
김 소장은 "올해부터 지방대 의예·치의예·약학·한의예과는 지역인재를 40%(강원·제주 지역은 20%), 간호학과는 30%(강원·제주 15%)까지 지역인재를 뽑는다"면서 "전체 모집인원의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맞추다 보니 정시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집인원 변동으로 경쟁률, 입결에 변화를 있어 일반전형을 고려하고 있던 수험생들은 이를 예측해 신중히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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