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년 5억달러…협상의 출발? 1년 뒤, 역대급 쟁탈전 발발

2022. 12. 1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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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라웃과 비슷하게 치고 있고, 톱5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5억달러가 출발점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계약 총액 1위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2019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12년 4억2650만달러 계약이다. FA 계약총액 1위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맺은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이다.

1년 뒤, 트라웃과 저지 계약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의해 2위로 밀린다. 2023-2024 FA 시장에 나갈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찮게 나온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네이션 할로스 투데이도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오타니가 1년 뒤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에인절스와 장기계약을 맺거나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에인절스가 공식적으로 이번 오프시즌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구단 매각이라는 변수도 있다. 어쨌든 에인절스로선 오타니를 FA 시장에 보내면, 무조건 손해다. 단, 오타니가 에인절스로부터 장기계약을 제안 받아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

할로스 투데이도 “역대급 입찰 전쟁이다. 다음 비시즌에는 30개 팀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웅장한 입찰 전쟁이 벌어진다. 대규모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안을 할 때마다 오타니의 가치를 높이면서 그들의 방식대로 금액을 내던질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내년에 29세다. 30세 시즌을 앞두고 10년 계약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0년간 AAV 5000만달러를 돌파하면, 정확히 5억달러 계약이 완성된다. 할로스투데이의 전망대로 이게 시작이라면, 오타니는 계약 총액, AAV 모두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쓴다.

할로스 투데이는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그가 가는 곳은 어디든 2024시즌에 즉각적인 우승후보가 될 수 있다. 에인절스 팬들은 아직 1년이 남았으니 편히 앉아서 오타니 쇼를 즐기면 된다. 다시 그와 같은 선수가 안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이미 LA 다저스가 1년 뒤 오타니 영입을 염두에 두고 이번 FA 시장에서 소극적으로 움직인다는 분석이 많다. 다저스는 5억달러 계약을 감당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다저스를 비롯해 에인절스 시절 영입을 주도한 빌리 애플러 단장의 뉴욕 메츠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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