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냐...'황제' 메시를 든든하게 보좌한 조력자들

한유철 기자 2022. 12. 1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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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우승, 리오넬 메시의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2로 승리를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 메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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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르헨티나의 우승, 리오넬 메시의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2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동기 부여가 충만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 메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했다. 이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기회는 없었기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프랑스는 60년 만의 역사에 도전했다. 1962년 브라질 이후 두 대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팀이 없었기에 프랑스는 이를 달성해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다.


두 목표가 충돌한 만큼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전반전엔 앙헬 디 마리아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막바지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연장전에서도 메시와 음바페가 한 골씩 추가하며 경기는 3-3 균형을 유지,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가 다소 유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를 한 번 경험한 적이 있었고 프랑스는 처음이었다. 결승전이라는 엄청난 압박감이 주어지는 무대에서 한 번의 경험이 있다는 것은 아르헨티나에 큰 메리트였다. 결국 승리도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실축했고 아르헨티나는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커리어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이뤄진 우승. 메시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완성됐다.


하지만 혼자서 완성한 것이 아니다. 메시를 보좌한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너무 의존한다는 경향이 짙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메시가 아니어도 해결할 선수는 많았고 메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동료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훌리안 알바레스가 있다. 개막전 이후 메시의 짝으로 선정됐고 결승전까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다. 이외에도 로드리고 데 파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이 메시를 도왔다.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디 마리아 역시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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