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랑스, '디펜딩 챔피언' 저주 깼으나... 2연패 꿈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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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는 갰으나 2연패에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치는 등 잠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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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를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내줬다.
1930년부터 시작된 월드컵 역사에서 지금껏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년, 1938년), 브라질(1958년, 1962년)뿐이다.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모두 두 차례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치는 등 잠시 흔들렸다.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월드컵 직전 대회 우승팀은 그 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떠올리게 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주축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회 도중엔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도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런데도 프랑스는 노련하게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웠다. 베테랑과 젊은 피들의 조화와 함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1993년생인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외하면 수비진은 경험이 적은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쥘 쿤데(바르셀로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은 부지런히 뒤를 받쳤다.
여기에 프랑스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145경기)을 보유한 노장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의 존재가 안정감을 더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경기를 조율했고, 최전방에선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상대를 흔들었다.
음바페는 8골로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가 됐고, 36세의 지루는 4골을 넣어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골(53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을 앞세운 프랑스는 D조 1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폴란드(3-1 승), 8강에서 잉글랜드(2-1 승)를 차례로 꺾으며 순항했다.
준결승에선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결연히 나선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가 부상과 감기 증상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전반에 슈팅 하나도 날리지 못했고,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지루와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로 교체했다.
음바페가 후반 두 골, 연장 후반 한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음바페라는 새로운 축구 황제의 탄생을 알렸고 세계 축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은 프랑스에게는 큰 위안이자 희망이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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