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줄게, 너희끼리 찍어' 음바페의 센스있어 안타까운 눈치 [월드컵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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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있고 센스 있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득점왕을 차지하고 함께 찍는 기념사진만 찍고 아르헨티나 선수들끼리 상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센스있게 비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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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눈치있고 센스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득점왕을 차지하고 함께 찍는 기념사진만 찍고 아르헨티나 선수들끼리 상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센스있게 비켜줬다.
아르헨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2골을 넣어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한 프랑스와 3-3으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3분 앙헬 디 마리아가 얻은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오른쪽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6분에는 아르헨티나가 역습 기회에서 알렉시스 맥칼리스터가 빈 전방공간으로 내달리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디 마리아를 보고 패스했고 디 마리아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프랑스 교체선수 랜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내고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발로 왼쪽으로 차넣어 프랑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때 흐름을 탄 프랑스는 득점 1분만인 후반 36분 메시의 드리블을 막은 후 이어진 공격에서 음바페가 머리로 떨구고 마쿠스 튀랑이 이대일로 로빙 패스한 것을 음바페가 박스 안에 진입하자마자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2-2 동점.
연장전으로 갔고 연장 후반 4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 맞고 나온 것을 메시가 달려 들어가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아르헨티나가 3-2를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는가 했던 승부는 프랑스가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동점골을 넣어 결국 승부차기로 갔다.
음바페와 메시가 각각 1번키커로 나와 성공시켰고 프랑스 2번키커 킹슬리 코망의 킥을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프랑스 3번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골대 옆으로 차는 실축을 범했고 결국 아르헨티나 4번키커 곤잘로 몬티엘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4-2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에는 이번 월드컵 시상이 이뤄졌다. 21세 이하의 영플레이어상은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즈가 받았다. 그리고 최고 골키퍼 상인 골든 글로브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받았다.
득점왕 상인 골든 부츠에는 7경기 8골의 프랑스 음바페가 받았다. 그리고 대회 MVP인 골든볼은 7경기 7골의 리오넬 메시가 탔다.
4명의 수상자가 모두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사진이 끝나자 음바페는 센스있게 옆으로 빠져줬다. 아르헨티나 선수끼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것.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하고 득점왕을 차지했음에도 끝내 우승하지 못하고 시상식에서는 자신만 상을 받고 옆으로 빠져줘야하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던 음바페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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