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방위공약은 철통” 日 “결단코 용인 못해”
日언론 “北에 반격 가능 명시한 안보문서에 대한 반발 차원인듯”
북한이 18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대해 미·일은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6일 새롭게 발표된 일본의 3대 안보 문서에 북한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의 보유’가 명기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대량 살상 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효과를 갖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했다. 다만 “이번 발사가 미국의 병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의 이노 토시로 부대신은 이날 “급속히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도미사일 2발은 최고 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정부는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 북한 측에 엄중한 항의와 비난을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평양과의 직접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지 않아 주중 일본 대사관이 주중 북한 대사관에 항의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등판하자 한국에 손 내미는 중국? 무비자 정책 이어 주한중국대사도 내정
- 수능 출제 본부 “킬러문항 배제, 적정 난이도 문항 고르게 출제”
- 태권도서도 ‘통일’ 지우는 北...“‘통일 품새’ 명칭 변경 추진”
- “전립선 초음파 필요없다” 의사가 말하는 ‘돈 날리는’ 건강검진 항목들
- S. Korean markets extend losses as ‘Trump panic’ grows
- Editorial: S. Korea’s economic innovation is stifled by legislative hurdles
- ‘농구 여제’ 케이틀린 등장하자… 난리난 LPGA 프로암
- 경기교육청 “나이스 접속 장애 발생…수능에는 차질 없어”
- 돌아온 손흥민, 130경기-50골 대기록 눈앞에 뒀다
- 김혜경 ‘선거법 위반’ 사건 오늘 선고...검찰은 벌금 300만원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