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방위공약은 철통” 日 “결단코 용인 못해”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2. 12. 1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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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탄도미사일 발사에 비판 성명
日언론 “北에 반격 가능 명시한 안보문서에 대한 반발 차원인듯”

북한이 18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대해 미·일은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6일 새롭게 발표된 일본의 3대 안보 문서에 북한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의 보유’가 명기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대량 살상 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효과를 갖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했다. 다만 “이번 발사가 미국의 병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의 이노 토시로 부대신은 이날 “급속히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도미사일 2발은 최고 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정부는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 북한 측에 엄중한 항의와 비난을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평양과의 직접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지 않아 주중 일본 대사관이 주중 북한 대사관에 항의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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