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연하고 대담했던 스칼로니 감독, 메시‧아르헨의 염원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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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맹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존재감도 컸지만 대회 내내 과감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의 지도력도 눈부시게 빛났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스칼로니 감독은 2021년 팀을 코파 아메리카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스칼로니 감독 체제의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A매치 36경기 무패(26승10무) 기록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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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맹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존재감도 컸지만 대회 내내 과감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의 지도력도 눈부시게 빛났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PK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이후 36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의 주역은 단연 메시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과 조국의 한을 풀었다.
여기에 스칼로니 감독의 지도력도 큰 몫을 했다.
선수 시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스칼로니 감독은 2015년 현역 은퇴 후 세비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지냈다. 그리고 2018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자 감독 대행직을 맡았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스칼로니 감독은 2021년 팀을 코파 아메리카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오른 첫 메이저 대회였다.
스칼로니 감독 체제의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A매치 36경기 무패(26승10무) 기록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경기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워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조기 탈락을 우려하기도 했다.
불안함이 엄습하는 상황에서 스칼로니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알레한드로 고메스(세비야) 등이 부진하자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브라이튼),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출전 기회를 잡은 젊은 선수들은 폭넓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 등을 팀에 불어 넣었다. 알바레스는 4골을 넣었고, 맥알리스터와 페르난데스도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다.
또한 스칼로니 감독은 매 경기 상대에 맞춰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며 상대를 압도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 가동한 스리백,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 측면 공격수 없이 중앙 미드필더 4명으로 구성한 중원은 모두 성공을 거뒀다.
결승전에서도 스칼로니 감독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선발에서 제외한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뒀다. 스칼로니 감독은 앞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던 디 마리아를 왼쪽으로 배치했는데 대성공이었다.
디 마리아는 경기 시작부터 왼쪽 측면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전반 23분 메시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3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연장전 돌입 후 승부차기에 강한 파올로 디발라, 곤살로 몬티엘,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를 준비했다. 스칼로니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스칼로니 감독은 만 44세로 젊은 감독이다. 아직 미래가 창창한 스칼로니 감독은 부임 후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을 연속으로 휩쓸면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스칼로니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어 당분간 지도자에 대한 걱정은 덜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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