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메시, '마지막 염원' 월드컵 우승 이뤘다 [ST월드컵스페셜]

이서은 기자 2022. 12. 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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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염원을 이뤘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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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왼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염원을 이뤘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통한 세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5년 18세의 나이로 데뷔한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시절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7번이나 수상했다.

하지만 메시는 월드컵 무대에서는 우승과 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네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메시는 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골든볼(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을 이끌 순 없었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프랑스에 밀려 탈락했다.

올해로 35세인 메시는 이미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무대임을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절치부심하고 나선 이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아르헨티나 공격의 선봉에 섰다. 메시는 이날 전반 23분, 연장 전반 13분 득점하며 두 골을 책임졌는데, 이로써 그는 조별리그-16강-8강-4강-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전 라운드에서 모두 득점한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7골 3도움을 올리며 킬리안 음바페(8골 2도움)에게 득점왕은 내줬지만, 이 우승으로 메시는 축구선수로 달성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메시는 올림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까지 4관왕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메시는 승부차기의 1번 키커로 나서는 순간에도 담대했다. 그는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세간의 주목을 모았던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이렇게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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