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시민복지 차원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시키겠다”

정재락 기자 2022. 12. 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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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완공될 종합체육관의 다목적홀을 체육인 전용 시설로 활용하고 체육시설 사용료 인하를 추진하겠습니다." 울산시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철욱 울산시 문화체육정책특보(68)는 18일 "시민 복지 차원에서 생활체육을 더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울산시체육회의 예산은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과 광주에 비해 연간 100억 원 이상 적다"며 "생활체육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회장에 취임하면 예산 증액을 울산시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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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당선인
김철욱 울산시 문화체육정책특보가 15일 치러진 울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자의 71.5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8일 “내년 완공될 종하체육관 내에 체육인 전용 시설을 갖추고 체육시설 사용료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내년 완공될 종합체육관의 다목적홀을 체육인 전용 시설로 활용하고 체육시설 사용료 인하를 추진하겠습니다.”

울산시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철욱 울산시 문화체육정책특보(68)는 18일 “시민 복지 차원에서 생활체육을 더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15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선거인단 455명 중 4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 297표(유효 투표의 71.57%)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을 벌였던 김석기 현 회장은 116표(27.95%)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내년 2월 23일 열릴 정기총회부터 2027년 정기총회까지 4년간 울산시체육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 당선인은 “많은 체육인과 선거인단에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저에게 보내주신 표는 울산 체육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분열과 갈등은 종식하고 안정과 번영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선거기간에 체육 예산 확보와 체육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에 중점을 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종목별 회원 종목 단체 정산 업무를 울산시체육회가 전담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종목별 회원 단체에서 해오던 체육시설 대관 업무를 울산시가 맡도록 하고, 이를 각 구군에도 확대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공약에 담았다. 이를 통해 체육시설 대관 및 사용료 인하를 위한 시세 감면 조례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울산시체육회의 예산은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과 광주에 비해 연간 100억 원 이상 적다”며 “생활체육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회장에 취임하면 예산 증액을 울산시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그는 “울산의 5개 구군 178개 회원 종목 단체와 51개 읍면동 생활체육 활성화, 동호인 저변 확대를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별도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체육과 전문 체육은 초중고교 및 대학과 실업팀의 연계 육성이 절실하다”는 김 당선인은 “대학과 실업팀이 부족해 우수 선수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비인기 종목 선수 발굴 육성비 및 초중고교, 대학에 경기력 향상 장려금과 장비비, 우수 선수 경기력 향상 지원비 등으로 당초보다 10억 원 증액된 20억 원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종하체육관에 체육인 전용 시설을 갖추는 한편 동천체육관 옆 여유 부지에는 체육관을 추가로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체육정책특보로 활동하면서 ‘울산체육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다”며 “회장에 취임하면 울산체육정책과 비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울산시의원으로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울산시생활체육회 활동으로 누구보다 현재의 울산시체육회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고 자신감도 있다”며 “울산시에 걸맞은 울산시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이 고향인 김 당선인은 1992∼2002년 울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을 지냈으며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과 울산시체육회 부회장·이사 등을 거쳤다. 울산시의회 의장을 3차례 지낸 기록도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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