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토털풋볼] ‘우승’ 좌익 디 마리아 전술, 안 나오면 쑤셔라

이형주 기자 2022. 12. 19.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앙헬 디 마리아(34)를 왼쪽 날개에 둔 전술이 그대로 적중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팔색조 전술로 큰 찬사를 받았다.

그런 스칼로니 감독이 결승전에서 어떤 전술을 꺼내들지 관심이 집중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윙포워드 앙헬 디 마리아.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매주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전술적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는 일부에 불과하다. STN스포츠가 해당 경기들을 전술적으로 분석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축구 박물관.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맨체스터/축구 박물관)

-[이형주의 토털풋볼], 88번째 이야기: '우승' 좌익 디 마리아 전술, 안 나오면 쑤셔라

앙헬 디 마리아(34)를 왼쪽 날개에 둔 전술이 그대로 적중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팔색조 전술로 큰 찬사를 받았다. 4-3-3, 4-2-3-1, 3-5-2, 5-3-2, 4-1-2-1-2 등 자유자재의 전술 변화를 가져가며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했다.

그런 스칼로니 감독이 결승전에서 어떤 전술을 꺼내들지 관심이 집중됐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존재감을 제외하면, 전력 상 열세라는 평가가 중론이었던 아르헨티나다. 때문에 스칼로니 감독의 전술적 선택은 매우 중요했다. 

상대 프랑스의 화력이 막강했기에 일반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3명의 수비수를 두는 백3 전술을 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좌우 풀백을 올릴 수 있어 보다 공격적인 백4 전술을 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사진|이형주 기자 제작

그리고 특기할 점이 있었는데 4-3-3의 왼쪽 윙포워드 위치에 디 마리아를 포진시킨 것이다. 디 마리아는 왼발을 쓰는 윙포워드로 주로 우측에 포진된다. 하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왼쪽 측면에 디 마리아가 넓게 벌려서게끔 유도했다. 

이는 반대편인 우측에 위치한 에이스 메시가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 여기에 더해 공격력이 좋은 마르코스 아쿠냐가 몸이 좋지 않아 나오지 않으면서 결여됐던 좌익의 에너지를 배가시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사진|뉴시스/AP

더불어 아르헨티나는 수비적인 부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상대 오른쪽 수비수인 쥘 쿤데의 라이트백이 아닌 센터백이었기 때문이다. 전문 라이트백들의 부재로 인한 궁여지책으로 오른쪽 수비를 맡은 쿤데였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전문 라이트백들과 비교될 수 없었다. 

또 프랑스의 축구 스타일 자체가 자신의 진영에서 기회를 노리는 방식이었다. 이는 이번 월드컵 낮은 프랑스의 점유율은 그런 축구에서 나왔다. 프랑스는 역습으로 숨통을 끊는 스타일이었다. 웅크리는 프랑스에 지레 겁을 먹기보다는 오히려 아르헨티나 자신들이 좌익을 이용해 상대 오른쪽 측면을 쑤시기로 한 것이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디 마리아가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선제골 역시 디 마리아가 유도한 페널티킥으로부터 나왔고, 두 번째 골은 역습 상황에서 좌익에 위치한 디 마리아가 역시 만들었다. 득점 장면 외에도 디 마리아의 기여가 상당했고 이는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만들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 이후 그 어떤 변화도 마다하지 않았던 아르헨티나와 스칼로니 감독이었다. 결승전 무대에서도 깜짝 전술을 펼쳤고 이것이 먹혀들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였지만 초반 기세를 바탕으로 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만들어졌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