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르네상스, 인천 경쟁력 높일것”

차준호 기자 2022. 12. 19.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각 도시가 갖고 있는 독특한 자산과 유산을 어떻게 잘 활용해 극대화시키느냐가 초일류 도시, 더 좋은 도시로 나아갈 기반이 될 것입니다." 15일 오후 '2022 인천세계도시브랜드포럼'이 열린 인천시청 중앙홀.

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라슨 대표의 강연을 경청한 후 "인천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있어 인천이 가진 장점과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다른 세계적 도시와 차별화된 목표와 방향이 설정될 것"이라며 공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인천 세계도시브랜드포럼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2 인천세계도시브랜드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각 도시가 갖고 있는 독특한 자산과 유산을 어떻게 잘 활용해 극대화시키느냐가 초일류 도시, 더 좋은 도시로 나아갈 기반이 될 것입니다.”

15일 오후 ‘2022 인천세계도시브랜드포럼’이 열린 인천시청 중앙홀. 켄트 라슨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 랩 도시공학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화상 생중계로 초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라슨 대표는 도시계획과 스마트 도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 제물포 르네상스, 뉴 홍콩 시티 추진

라슨 대표는 이날 ‘도시의 전환과 미래도시’를 주제로 10가지 주요 전략을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또 이를 통해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조언했다.

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라슨 대표의 강연을 경청한 후 “인천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있어 인천이 가진 장점과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다른 세계적 도시와 차별화된 목표와 방향이 설정될 것”이라며 공감했다. 또 “인천은 초일류 도시가 될 만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제물포 르네상스’, ‘뉴 홍콩 시티’ 등의 사업을 통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천은 개항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성을 품고 발전한 포용의 도시이며 창조 DNA(유전자)를 가진 도시”라며 “창조의 역사로 오늘의 인천을 만들어 왔고 이제 제2의 도약을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도시 브랜딩 업그레이드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항 개발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 민선 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이다. 공약에는 인천 내항 재개발을 통해 ‘제물포 하버 시티’를 조성하고 ‘황해의 뉴 베네치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조성의 콘셉트로 △랜드마크 △고유의 가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독특한 테마 등 3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자유 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올해로 3회째 열린 인천세계도시브랜드포럼도 ‘제물포 르네상스, 인천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잡았다. 포럼의 목표는 ‘인천의 도시가치 재발견’과 ‘효과적인 도시 브랜딩 모색’으로 압축된다. 시민 350명이 사전 등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으며 시민 25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포럼에선 라슨 대표의 강연 후 이제석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가 ‘버려진 공간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공간을 활용해 대화거리를 제공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시민 토론까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세웅 인천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포럼을 통해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제언과 비전이 제시됐다”며 “인천의 도시 브랜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실천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