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는… 황선우가 아시아 기록 깼다
자유형 200m 1분39초72 기록
라이벌 포포비치·톰 딘 따돌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쇼트코스·25m 풀) 자유형 200m 2연패(連覇)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39초72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지난 16일 800m 계영 결선에서 한국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서 세웠던 자신의 종전 아시아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 앞당겼다. 수영 단체전 종목에선 첫 영자의 기록을 같은 거리의 개인 종목 기록으로 인정한다. 황선우에 앞서 종전 아시아 기록은 박태환이 2016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1분41초03이었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서 1분41초60 기록으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의 이번 쇼트코스 200m 우승 기록 1분39초72는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가 갖고 있던 대회 기록(1분40초95)을 1초 이상 줄인 것이다. 독일의 파울 비더만이 2009년 전신수영복을 입고 세웠던 현 세계기록(1분39초37)에도 불과 0.35초 뒤진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선 전체 출전 선수 48명 중 8위(1분42초44)를 하며 결선에 턱걸이했다. 예선 기록이 가장 뒤져 8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1번 레인과 함께 가장 바깥쪽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레이스를 살피기 불리하다. 하지만 황선우는 압도적인 역영으로 1위를 했다. 100m를 2위(48초88)로 통과한 이후 나머지 구간에선 선두를 질주했다. 황선우는 2위인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분40초79), 3위를 한 영국의 톰 딘(1분40초86)을 여유 있게 제쳤다. 포포비치(18)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200m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당시 200m에선 황선우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했다. 톰 딘(22)은 작년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다. 황선우는 작년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5위, 200m는 7위를 했다. 올림픽은 50m 길이 풀에서 열린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은 선수들이 주로 동계 훈련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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