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최고로 멋졌어” 모드리치 ‘해피엔딩’

이병욱 기자 2022. 12.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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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고별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크로아티아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37)가 국가대표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3·4위전을 마친 뒤 "우리는 크로아티아를 위해 중요한 것을 이뤄냈다. 우리가 꾸준하다는 것을, 다크호스가 아니라 축구 강국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우리는 승자로 카타르를 떠난다"고 이번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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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고별 무대 유종의 미

- “내년 네이션스리그 뛰고싶다”
- 대표팀 생활 연장 의지 밝혀

월드컵 고별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크로아티아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37)가 국가대표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3·4위전을 마친 뒤 “우리는 크로아티아를 위해 중요한 것을 이뤄냈다. 우리가 꾸준하다는 것을, 다크호스가 아니라 축구 강국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우리는 승자로 카타르를 떠난다”고 이번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국가대표로 계속 뛸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가 (1년 6개월 뒤) 독일에서 열리는 다음 유로 대회까지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한 걸음씩 나아가 봐야 한다. 대표팀 생활을 즐기고 있다.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모드리치는 최소한 내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서 뛰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확실히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모드리치가 대표팀 생활 연장에 대해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은퇴 전 조국에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드리치는 각 리그 최고 명문인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몸담으며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8년에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와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한 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내년 6월 열리는 네이션스리그는 모드리치가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절호의 기회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조1위로 결선에 진출해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모드리치는 37세의 나이에도 이번 월드컵에서 3·4위전을 포함, 크로아티아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과 체력을 과시했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이후 “모드리치가 유로 2024까지 우리와 동행하길 바란다. 계속 대표팀에 남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모드리치가 이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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