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정부 통계 조작했다면 국정농단”

강경석 기자 2022. 12.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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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 통계가 왜곡된 정황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가 여야 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 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국정농단"이라며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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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동산 통계 감사 협조할것”
野 “前정부 찍어내기 먼지털이 감사”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 뉴시스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 통계가 왜곡된 정황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가 여야 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먼지털이식 감사”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판타지 소설과도 같은 경제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국가의 통계조차 왜곡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며 “청와대가 직접 개입해 소득·고용·집값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자신들의 소설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조작한 것 아니냐”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여권은 문재인 정부가 핵심 경제 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계청 등을 통해 통계를 손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 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국정농단”이라며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前) 정부 찍어내기 먼지털이식 감사”라고 반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정해진 입장은 없다”면서도 “윤석열 정권 들어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연계돼 감사, 수사하는 메커니즘이 작동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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