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역세권에 월세 15만원 대학생 기숙사 들어선다

장근욱 기자 2022. 12. 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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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24년 운영 시작

서울시가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다른 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용산구 신계동에 건립한다.

서울시는 18일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신계동 3-8번지 일대 369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기숙사 건물을 내년 착공해 2024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600여 명이 생활할 수 있는 총 299실 규모로 짓는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약 500m 떨어져 있는 역세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고충을 해소하고자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으로 낮게 책정했다”며 “월세가 평균 30만~40만원인 시내 사립대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라고 했다. 기숙사에는 공동 주방, 휴식 공간 등 대학생 전용 편의 시설을 만들고, 건물 1~2층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키즈 카페와 체육 시설 등도 만들기로 했다.

기숙사를 짓는 데 필요한 재원은 한국장학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에서 받은 기부금 약 400억원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원전 소재 지역 4곳 출신 대학생이 기숙사에 우선 입소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그 외 지역 대학생으로 뽑는다.

기숙사 건립 부지는 경의선 철도의 지선인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국유지다. 서울시는 기숙사 건립을 위해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던 땅을 개발해 대학생 주거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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