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오르시치, 월드컵 3위 결승골
김동욱 기자 2022. 12. 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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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가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30)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4년간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오르샤'란 등록명으로 뛰었다.
101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한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크로아티아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로 옮겼다.
오르시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K리그에서의 생활이 내 축구 인생을 바꿨다"고 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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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전남-울산서 4년간 ‘오르샤’로 활약… 크로아티아, 2-1 모로코 돌풍 제압
선제골 그바르디올, 경기 MVP에 英 언론 “맨시티 등 영입 나섰다”
전남-울산서 4년간 ‘오르샤’로 활약… 크로아티아, 2-1 모로코 돌풍 제압
선제골 그바르디올, 경기 MVP에 英 언론 “맨시티 등 영입 나섰다”
크로아티아가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30)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3·4위 결정전에서 2-1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6차례 월드컵에서 3번 메달을 따냈는데 처음 출전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던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골을 주고받았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33)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을 쇄도하던 요슈코 그바르디올(20)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그바르디올의 첫 골로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은 이적료 1억10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로코는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슈라프 다리(23)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42분 깨졌다.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4년간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오르샤’란 등록명으로 뛰었다. 101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한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크로아티아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로 옮겼다. 이듬해 9월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오르시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K리그에서의 생활이 내 축구 인생을 바꿨다”고 말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을 TV로 보고 있는 두 아들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첫째 아들의 사진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란 설명을 달았다. 한국에서 지낼 때 오르시치의 아내가 첫째 아들을 임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르시치는 주로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섰다. 경기 막판에 나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95분간 뛰며 득점까지 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47)은 경기 뒤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며 “많은 사람이 대회 시작 전에는 모로코를 의심했지만 우리는 예상을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3·4위 결정전에서 2-1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6차례 월드컵에서 3번 메달을 따냈는데 처음 출전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던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골을 주고받았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33)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을 쇄도하던 요슈코 그바르디올(20)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그바르디올의 첫 골로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은 이적료 1억10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로코는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슈라프 다리(23)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42분 깨졌다.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4년간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오르샤’란 등록명으로 뛰었다. 101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한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크로아티아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로 옮겼다. 이듬해 9월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오르시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K리그에서의 생활이 내 축구 인생을 바꿨다”고 말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을 TV로 보고 있는 두 아들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첫째 아들의 사진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란 설명을 달았다. 한국에서 지낼 때 오르시치의 아내가 첫째 아들을 임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르시치는 주로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섰다. 경기 막판에 나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95분간 뛰며 득점까지 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47)은 경기 뒤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며 “많은 사람이 대회 시작 전에는 모로코를 의심했지만 우리는 예상을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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