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20분 사투·승부차기 끝 아르헨 36년만에 월드컵 품다

승부차기 끝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AP]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라스트 댄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장식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FIFA 랭킹 4위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AFP]

이로써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다시 품에 안게 됐다.

리오넬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월드컵과 발롱도르, UCL을 석권하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최초의 선수에 등극했다. 또 이번 경기 전반전에 앙헬 디 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월드컵에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선 곤살로 몬티엘 선수가 골을 터뜨리자 기뻐하고 있다. [AFP]

한편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2연패를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됐다.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총 두 차례다.

엇갈린 희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0분 사투에 승부차기 끝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거머쥐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기뻐하는 반면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은 얼굴을 감싸며 좌절하고 있다. [로이터]

1930년부터 시작된 월드컵 역사에서 지금껏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년, 1938년), 브라질(1958년, 1962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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