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광화문광장 빛·음악으로 물든다

구윤모 2022. 12. 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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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빛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의 빛축제인 '서울라이트 광화'와 '서울 빛초롱'이 31일까지 매일 밤을 수놓는다.

18일 서울시,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라이트 광화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매일 오후 6시∼오후 10시에 광화문광장 전역과 광장 인근 건물 3개소(세종문화회관, 역사박물관, KT빌딩)에서 펼쳐진다.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선 서울 빛초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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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광화·빛초롱 개최
1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져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 주제
매시 정각 10분간 ‘시그니처 쇼’ 진행
총 4개 테마로 나눠 빛 조형물도 조성
토끼해 맞아 12m 대형 복토끼도 세워

연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빛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의 빛축제인 ‘서울라이트 광화’와 ‘서울 빛초롱’이 31일까지 매일 밤을 수놓는다.

18일 서울시,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라이트 광화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매일 오후 6시∼오후 10시에 광화문광장 전역과 광장 인근 건물 3개소(세종문화회관, 역사박물관, KT빌딩)에서 펼쳐진다. 매시 정각 10분간 펼쳐지는 ‘시그니처 쇼’는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라는 주제를 담아 3장으로 구성됐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2개 라이팅 폴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 KT빌딩 가림막 미디어파사드, 역사박물관 광화벽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에서 쇼가 펼쳐진다.

시그니처 쇼가 끝나고 개별 장소에선 미디어아트 쇼가 이어진다. 경쾌한 음악과 서울 풍경을 함께 보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 전면의 ‘비바 서울’을 비롯해 역사박물관,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등에서 펼쳐진다. KT건물 외벽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선보이는 ‘둠칫둠칫 서울’과 세종문화회관 앞 데크에 설치되는 ‘시간의 틈’ 등 참여·체험형 미디어아트도 운영된다. 31일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오후 10시부터 10분간 ‘신년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며 서울라이트 광화는 막을 내린다.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선 서울 빛초롱도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서울 빛초롱은 그간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새 단장을 마치고 1년9개월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체 전시 구역은 총 4개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빛 조형물이 조성된다. 1전시 구역은 ‘용기의 바다’, 2구역은 ‘동행의 빛’, 3구역은 ‘빛의 정원’, 4구역은 ‘웰컴 마이 소울 서울’을 주제로 꾸며진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쪽 명량분수 위로 흑경(검은 거울)과 LED를 활용해 바다를 연출하고 거북선 등을 전시한다. 토끼해를 맞아 12m의 대형 복토끼가 세워지며 8m의 LED 나무숲도 펼쳐진다. 광화문 잔디마당에는 대형 비행기 조형물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구현된다.

광화문광장 전시 공간 사이에는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마켓도 행사 기간에 운영된다. 50여개 업체의 부스가 참여하는 광화문광장 마켓은 세종대왕동상과 이순신동상 공간 사이에 설치되며, 크리스마스 관련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겨울 먹거리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마켓 내 크리스마스 빌리지에는 높이 12m의 대형 트리가 전시된다.

시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긴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해 상시 순찰한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31일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광화문광장은 도시공간적으로 매력적인 장소”라며 “광화문광장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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