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신기술·신공법 공동개발에 나선다.
18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전남개발공사에서 태평양개발, 신도이앤아이, 뉴콘텍이엔씨, 한국기술개발과 ‘정보화 장경간 무지보 흙막이 공법’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개발공사는 △민간사업자의 신기술 개발 적극지원 △신기술 인증을 위한 행정적 지원 △신기술의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신기술은 흙막이 안정해석을 통해 특수 제작된 띠장으로 구조물 시공 시 지보재(버팀보)를 최소화해 작업공간을 확보하고 구조물 조잡시공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실시간 계측을 통해 가설 구조물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공사비 20% 절감, 공사기간도 20% 단축 가능한 공법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가운데)과 이원석 태평양개발 대표, 박우영 신도이앤아이 대표, 홍석희 뉴콘텍이엔씨 원장, 임형택 한국기술개발 대표가 신기술·신공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실제로 전남개발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여수 죽림1지구의 오수중계펌프장 흙막이 공사 등 다수의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한 결과 충분한 작업공간 확보로 근로자 안전관리 측면에서 기존 공법보다 차별화된 장점을 확인했다. 공사는 추가적인 현장적용과 계측관리 데이터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는 국토교통과학진흥원에 신기술 인증을 신청하고 정보화 계측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인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지닌 신기술의 개발 및 보급·확대에 공기업이 크게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