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겨울바다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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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열린 '부산불꽃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주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광안리 앞바다 160여척의 선박과, 인근 남구와 해운대구에서도 불꽃축제를 즐겼다.
불꽃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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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다 재개
참여 시민들 불상사 우려 스스로 주의
경찰·공무원 등 수천명 투입 안전 관리
광안대교 등서 초대형 불꽃 장관 연출
서울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열린 ‘부산불꽃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당초 지난달 5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42일 만에 열렸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경찰과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수천명이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올해 부산불꽃축제 주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로, 행사 당일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예고성 불꽃을 쏴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오후 6시부터 50분간 시민들과 함께하는 ‘불꽃 토크쇼’에서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꾸며진 ‘시민 사연 불꽃’ 행사가 열렸다. 오후 7시부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과 함께 멀티 불꽃 쇼가 펼쳐졌다. 25인치 초대형 불꽃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바다를 수놓았고, 나이아가라와 이구아수 폭포를 연상시키는 불꽃이 연출되자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불꽃행사가 모두 끝난 오후 8시가 넘어가면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빠져나가자 시민들은 혹시나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스스로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경광봉을 활용해 관람객들을 출구로 유도했다.
한편 이날 광안대교를 비롯해 불꽃축제 행사장 주변 광안해변로와 해변로, 이기대공원순환도로 등 5곳의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또 관람객 8명이 단순 찰과상이나 복통, 두통 등을 호소했고, 해상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던 요트 1척의 스크루가 감겨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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