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없는 순양 삼남매 위기…송중기 앞 속수무책(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이성민의 유언대로 동정심 하나 없이 순양 함락에 나섰다.

18일 밤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 14회에서 진도준(송중기 분)이 진양철(이성민 분)이 남긴 비자금을 손에 넣었고, 순양 삼남매를 흔들었다.

순양금융지주회사 대표를 뽑는 주주총회가 열렸다. 투표를 해야 할 때에 '진도준이 병실에서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에게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주주들에게 전달됐다.

진도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진성준(김남희 분)은 "진도준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병실에는 CCTV가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나 이항재는 진도준이 CCTV 영상을 삭제하라고 했다는 증거를 내밀었고, 결국 대표로 선출됐다.

알고 보니 이항재는 순양금융지주회사 대표 자리를 두고 진성준과 거래를 했던 것. 이항재가 대표가 되자마자 진성준은 이항재를 찾아와 그의 이름으로 된 비자금 제보 서류를 건넸다. 이어 "명함 두고 퇴직하든지 공금 횡령으로 조사 받든가 하라"며 "주인 대접을 받고 싶냐, 그럼 다시 태어나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에 진도준은 최창제(김도현 분)를 움직여 순양금융지주회사를 흔들었다. 최창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순양금융지주회사가 순양의 상속세를 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폭로하게 만든 것. 결국 진양철의 계획을 무산시킨 진도준이었다.

이항재는 진도준에게 "도준군이 유언장의 의미를 깨달으면 그때 전해달라고 당부하셨다"라며 비밀금고의 열쇠를 건넸다.

'순양 마이크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서류였다. 그는 현생에서의 기억을 떠올렸다. 순양 마이크로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로 누군가 이 회사를 통해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있었다. 이항재는 진도준에게 '완벽한 비자금'이라고 덧붙였다.

진양기(윤제문 분)와 진동기(조한철 분) 그리고 진화영(김신록 분) 삼남매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선거자금을 댄 후보가 탈락하자 삼남매가 건넨 300억원이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어 진동기는 금융그룹을 독립하려고 진도준에게 지분을 조건으로 돈을 끌어왔다가 부도를 냈다. 진양기는 진동기가 자신을 배신하려고 했다는 것과 , 진도준에게 지분이 넘어가게 생긴 것을 알고 위기감을 느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