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홈 관중 울렁증’ 가스공사, 관중 많으면 힘 나는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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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홈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오히려 힘을 쓰지 못한다.
가스공사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1,294명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LG와 서울 삼성도 가스공사처럼 관중이 많은 홈 경기에서 1승 4패로 힘을 쓰지 못하며, 서울 SK와 수원 KT는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몰렸을 때 3패와 4패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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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0-111로 31점 차 대패를 당했다. 2승 8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맞췄던 가스공사는 다시 2연패에 빠져 10승 12패로 주춤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DB를 만나면 무조건 이겼다. 이번 시즌 두 경기까지 더해 8전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날 팀 창단 후 처음으로 DB에게 고개를 숙였다.
3점슛 9개 포함 43점을 올린 두경민을 막을 수 없었다. 두경민의 활약에 다른 DB 선수들마저 펄펄 날아다녔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날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두 경기 연속으로 1,400명 이상 관중이 몰린 홈 경기에서 연속으로 졌다는 게 문제다. 앞선 16일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도 69-80으로 고개를 숙였다.
가스공사는 시즌 초반 많은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는 홈 6연전 중 5번째 경기를 소화하는 등 홈 27경기 중 55.6%인 15경기에서 7승 8패를 기록 중이다.
가스공사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1,294명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원인을 하나 꼽는다면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자주 지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홈 평균 관중보다 많은 1,300명 이상일 때 2승 5패(28.6%), 1,300명 미만일 때 5승 3패(62.5%)다.
관중이 많이 몰리는 주말, 특히 일요일 4경기에서 1승 3패인 게 관중 많을 때 승률이 떨어지는 이유다.
지난 시즌에도 1,300명 이상 몰린 홈 경기에서 2승 4패(33.3%)로 승률이 좋지 않았다.
관중이 많을 때 이겨야 다시 대구체육관을 찾는다. 가스공사의 남은 홈 경기 숙제다.
각 팀마다 기준 관중을 다르게 적용했지만,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는 관중이 많을 때 많이 이겼다. 특히, DB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평소보다 많은 홈 관중이 몰린 경기에서 3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평균보다 많은 관중이 몰린 경기에서 3승 2패로 무난하지만, 평균보다 적을 땐 6전패다.
LG와 서울 삼성도 가스공사처럼 관중이 많은 홈 경기에서 1승 4패로 힘을 쓰지 못하며, 서울 SK와 수원 KT는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몰렸을 때 3패와 4패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시즌 110경기 기준 평균 관중은 2,081명이며, 홈 승률은 46.4%(51승 59패)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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