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박물관서 도난된 1조원대 보석들, 일부 회수됐다

2019년 도난당했다가 회수된 독일 드레스덴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 소장 보석 중 하나. /연합뉴스

3년 전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한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보물급 보석 상당수가 회수됐다.

17일(현지 시각) 독일 경찰은 2019년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18세기 보석 31점을 베를린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이 박물관에서 18세기 보석 공예품이 대거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도둑들은 1200만달러(한화 약 157억원)짜리 49캐럿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보석 21점을 훔쳤다. 다이아몬드 4300개로 장식된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2세의 공예품도 가져갔다. 당시 전문가들은 도난당한 공예품들 가치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현재 독일에서는 해당 절도 사건의 피고인 6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범인들은 사건을 저지르고 1년 뒤인 2020년 11월 체포됐다. 6명 모두 아랍 출신 독일 국적자이며 가족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 당시 독일 경찰은 경찰력 1600명을 동원해 베를린 아파트 10곳과 차고지, 자동차 등을 급습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경찰이 회수한 후 박물관으로 호송한 이 보석들은 곧 진품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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