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 황선우 "손가락 부상으로 포기할까 고민, 2연패 뜻 깊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예선을 치르다 손가락 부상이 있었음에도 황선우는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결과를 이끌어냈다.
황선우는 대회를 마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예선 때 터치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서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이 꺾여 많이 붓고 통증이 심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권혁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예선을 치르다 손가락 부상이 있었음에도 황선우는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결과를 이끌어냈다.
황선우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39초72로 8명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황선우는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결선에서 기록한 1분39초72는 대회 신기록이자 새로운 아시아 기록이다. 이틀 전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자신이 기록한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하며 개인 첫 1분40초의 벽을 깼다.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달성한 세계기록(1분39초37)에도 불과 0.35초 뒤진 좋은 기록이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분42초44로 4조 3위, 전체 46명 중 8위를 차지해 '막차'로 결선에 오른 황선우는 결선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황선우는 예선 경기 마지막 터치 과정에서 오른쪽 중지를 다쳤음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손가락이 많이 붓고 통증이 심했으나 진통제를 맞고 결승전에 나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8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첫 25m부터 10초83으로 1위를 마크했다.
이어 50m 구간을 23초26에 찍으며 데이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이은 2위로 밀려난 황선우는 이어진 75m 구간에서 35초92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로는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48초88에 주파한 황선우는 경기 막바지로 이어질 수록 2위와의 거리를 벌렸다.
결국 마지막 200m 구간을 마쳤을 때 포포비치와의 격차는 1초07까지 벌어졌다. 황선우, 포포비치에 이어 톰 딘(영국)이 1분40초86으로 3위를 마크했다.
황선우는 대회를 마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예선 때 터치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서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이 꺾여 많이 붓고 통증이 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아파하니까 코치님들도 '힘들 것 같다'면서 출전을 만류하셨다. 너무 아파서 경기 2시간 전까지도 포기할까 고민했는데 (예선을)8위 턱걸이로 올라가게 된 것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고 한번 뛰어보자'고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황선우는 "멜버른 대회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얻게 됐다. 작년 아부다비 쇼트코스 대회에 이은 2연패라서 오늘은 정말 뜻깊고 기분 좋은 날"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나아가 그는 "멜버른 경기장에 한국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수영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