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6개월 전망' 깨고 포스코 2열연공장 100일 만에 가동
2열연공장: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 제품 33% 생산
지난 9월 태풍으로 포항제철소 고로 가동 중단
[앵커]
포스코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압연 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을 지난 9월 침수 이후 100일 만에 재가동했습니다.
임직원과 해외 기업까지 합심한 덕분에 복구에 6개월 걸릴 것이라던 전망을 깬 건데 국내 철강 업계의 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된 표정으로 상황을 주시하던 임직원들이 공장 재가동을 자축합니다.
포스코가 예상 복구 기간의 절반인 100일 만에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의 연간 생산 제품 1,480만t 중 33%를 생산하는 대동맥입니다.
열연 제품은 냉연·스테인리스·도금·전기강판 등 후공정에서 소재로 활용되며, 기계·건축·자동차 구조용 등 산업 전반의 소재가 되는 최종 제품으로도 사용됩니다.
앞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의 타격에 포스코 설립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쇳물을 녹이는 고로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장영진 / 산업부 1차관 (지난 9월) : 열연 공장 같은 경우는 최대 6개월 이상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스테인리스와 다른 부분들도 상당 기간 복구에,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 복구를 위해 임직원들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모터들을 분해, 세척, 조립하며 힘을 모았습니다.
특히 인도 JSW사가 만드는데 1년 이상 걸리는 핵심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주는 등 글로벌 철강 업계도 복구를 거들었습니다.
2열연공장을 거쳐야 했던 주요 제품은 그동안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돼왔습니다.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국내 철강 업계의 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 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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