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도 "연말 분위기 즐겨요"
일주일 뒤면 성탄절…트리 앞에서 '인생 사진'
추위 피해 실내로…스케이트장에 인파 붐벼
[앵커]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추위에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따뜻한 실내를 찾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7도로 한파가 절정에 달한 서울 도심.
한낮에도 몸을 잔뜩 움츠린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장갑에 귀마개까지 중무장했지만 파고드는 추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명진 / 서울 신정동 : 평소에도 이렇게 입고 다니기는 하는데, 오늘은 내복까지 입었거든요. 많이 춥다고 그래서….]
대형 트리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
매서운 동장군도 한 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 앞에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인생 사진을 건지면 꽁꽁 얼어붙은 몸에도 활기가 도는 기분입니다.
[이승언 / 울산 남구 : 크리스마스 기념해서 트리 보려고 왔어요. 울산이랑 비교해서 서울은 너무 추워요. 바람이 너무 찹니다.]
실내 스케이트장은 추위를 피해 들어온 인파로 붐볐습니다.
아슬아슬 넘어질 듯 중심을 잡으며 빙판을 가로지르면, 마치 국가대표 선수가 된 기분입니다.
[이다원 / 초등학교 5학년 : 밖이 많이 추워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재미있게 타려고 왔어요. 정말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올겨울 최강 한파에도 시민들은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소중한 이들과 보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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