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월드컵 결승서 평화 메시지 보내겠다”...FIFA “안돼”
박승철 기자(parks35korea@mk.co.kr) 2022. 12. 18. 22:3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평화메시지를 전하려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미국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평화를 전파하는 메시지를 내보내려 했지만 FIFA는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호소문 발표에 동의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젤렌스키가 발언할 경우 ‘스포츠의 정치화’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FIFA 측이)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 전달을 반대했지만 우리는 이 영상을 독자적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FIFA의 결정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월드컵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종 국제 행사에서 평화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올해 G20 정상회의와 칸 영화제 등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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