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 겹친 중소·소상공인...정부·기업, 상생 지원
젊은 소비자 시장유입률↑…수익금 상생기금 조성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협력사 지원
삼성, 상생협력 방점…LG, 사회공헌비용 매년↑
중소기업 등용문 올리브영…소규모업체 제품 발굴
[앵커]
고물가에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올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 영세한 업체와 위기에 취약한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들이 상생 협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제기동에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국내 최대 약재 시장으로 꼽히지만, 코로나19가 3년간 이어지면서 손님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대만 / 시장 상인 :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일단 손님들이 많이 안 나오는 게 제일 문제고요. 수입품을 많이 취급하는 가게이다 보니까, 일단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요.]
이 시장 한가운데 버려진 극장을 리모델링해 스타벅스가 지역 사회에 특화된 '상생 매장'을 열었습니다.
문화 예술 공연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시장 유입률을 높이고,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약식을 맺어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김영백 / 경동시장상인연합회 : 상생기금을 통해 시장에 낙후돼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상인들의 홍보 교육에 쓰려고 점진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협력사 지원 사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협력사를 찾았고, LG 구광모 회장도 해마다 사회 공헌 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등용문이 된 유통 플랫폼 기업도 있습니다.
올리브영이 발굴한 중소업체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박정하 / 건강기능식품업체 운영 : 회사 규모가 크지 않으면 오프라인 매장까지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올리브영에서 입점을 도와주고 전국 매장에 저희 제품을 배치해주니까 확실히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정부도 손을 놓고만 있진 않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고,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7천여 개 업체에 배달비와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합니다.
[이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유통사, 소상공인, 소비자 모든 분이 함께 즐기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익을 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까지 이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행사 수익 일부는 소외계층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정부와 기업들의 이런 상생 협력 노력이 추운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경제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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