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응원 물결 예상에…프랑스 감독 “우리 상대는 관중석이 아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 팬들의 ‘응원 강세’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 팬들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데샹 감독은 “축제 같은 분위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노래를 많이 부르고 표현력이 풍부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월드컵 결승전이다. 우리의 상대는 관중석이 아니다”라고 했다.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응원하는 분위기에 압박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종종 그랬다”면서도 “경기에 대한 특별한 걱정이나 스트레스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라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도하에는 아르헨티나 팬 4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프랑스 팬은 6000명 정도가 경기장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 AFP는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인만큼 세계 축구 팬들 역시 대체로 아르헨티나에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팀은 모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데샹 감독은 “두 팀 모두 목표는 같다. 둘 중 하나만 내일(18일) 경기에서 세 번째 ‘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 위고 요리스는 메시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르헨티나팀 전체에 맞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요리스는 “한 선수에게만 집중하기엔 이벤트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축구 강국 두 나라 간의 경기다”라며 “아르헨티나는 강한 팀이고 다른 젊은 선수들도 많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슈퍼스타’ 메시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스포츠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그러나 결국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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