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박지원, 월드컵 4차 1,000m 역전 우승…'3관왕' 등극

김형열 기자 2022. 12.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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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박지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4초 5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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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박지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4초 5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전날 남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지원은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박지원은 레이스 초반 함께 결승에 진출한 홍경환과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봤습니다.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박지원은 5위, 홍경환은 4위를 달리다가 두 선수 모두 결승선을 3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경환이 넘어지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됐고, 박지원은 이때 스피드를 끌어올려 2위를 꿰찼습니다.

그리고 가속도를 붙여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까지 제친 뒤 그대로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박지원은 올 시즌 남자 대표팀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뒤 2차 대회에서 남자 1,000m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관왕인 황대헌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빠지면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박지원이 에이스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3,000m 계주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도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심석희와 김길리, 서휘민, 이소연이 4분 12초 964의 기록을 합작하며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선 장성우가 41초 91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습니다.

4차례 월드컵을 쉼 없이 치른 쇼트트랙 대표팀은 귀국한 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월드컵 5, 6차 대회는 내년 2월에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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