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축구와 달리 전쟁엔 승자 없다”…결승전 앞두고 화상 연설

신지혜 2022. 12. 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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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1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발표한 화상 메시지에서 축구와 달리 전쟁엔 승자가 없다며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등 지난달 G20 회의에서 제시한 10가지 '평화 공식(Peace Formula)'을 "완전히 공정하다"고 표현하면서, "우리를 지지하고 평화의 챔피언이 되어 달라. 월드컵 결승전과 전쟁 종식을 함께 지켜보자"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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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1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발표한 화상 메시지에서 축구와 달리 전쟁엔 승자가 없다며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월드컵 결승과 전쟁 종식 함께 지켜보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1분가량의 화상 연설 영상을 KBS 등 주요 언론사에 제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축구와 인생,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건넨다”면서 “폭력이 아닌 공정한 규칙에 따라, 붉은 전장이 아닌 푸른 경기장에서 승자를 가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모든 아버지가 아들을 축구장에 데려가고 싶어 하는 것처럼, 모든 어머니는 아들이 전장에서 돌아오기를 바란다”면서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관중석이 텅 비듯, 전쟁 이후의 도시도 마찬가지”라며 “이것이 전쟁은 늘 패자일 수밖에 없으며, 평화가 늘 승리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등 지난달 G20 회의에서 제시한 10가지 ‘평화 공식(Peace Formula)’을 “완전히 공정하다”고 표현하면서, “우리를 지지하고 평화의 챔피언이 되어 달라. 월드컵 결승전과 전쟁 종식을 함께 지켜보자”고 덧붙였습니다.

■FIFA, 결승전 경기장에 영상 메시지 상영해달라는 우크라 요구 거부

당초 우크라이나는 이 메시지를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직전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상영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현지시각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카타르는 (상영) 계획을 지지했지만, FIFA가 이를 막았다”면서 “FIFA는 축구라는 경기가 분열을 지지하기보다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귀중한 의미를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FIFA는 우크라이나 측 입장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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