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414~417점, 경영 396~403점… 2021년比 하락 예측

김유나 2022. 12. 18. 2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시 주요대 지원 가능 점수·전략
2021년 합격 예상점수보다 10점가량 ↓
연대 의대 413~417점, 고대 407~415점
입시업계 “참고표는 참고만 해야” 당부
상위권, 희망·경쟁·상위대학 관계 고려
중위권, 지원 고려 대학 전형방법 숙지
하위권, 학생부 성적도 고려 전략 수립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발표됐다. 정시 지원전략을 짜기 전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합격 예상점수다. 이번 수능은 전년보다 국어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돼 국어 표준점수가 전년보다 내려가면서 국어·수학·탐구 과목을 합친 대학 합격 예상점수도 전년보다 10점가량 내려갔다. 각 입시업체에서 대놓은 정시 주요대 지원 가능 점수와 정시 지원전략을 정리해봤다.

◆서울대 의대 414∼417점, 약대 404∼406점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 의대의 경우 2022학년도 합격선은 430점(국어·수학·탐구영역 2과목의 표준점수 600점 만점 기준)이었으나 2023학년도 예상 합격선은 414∼417점으로 10점 넘게 떨어졌다. 종로학원·유웨이·대성학원은 417점, 메가스터디 414점이다. 연세대 의대는 △유웨이·대성학원 417점 △종로학원 416점 △메가스터디 413점, 고려대 의대는 △종로학원 415점 △대성학원 414점 △유웨이 412점 △메가스터디 407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성균관대 의대는 종로학원·유웨이·대성학원 415점, 메가스터디 410점, 한양대 의대는 종로학원·대성학원 412점, 유웨이 410점, 메가스터디 406점이었다.

약학계열의 경우 서울대 약대 유웨이 406점, 대성학원 405점, 종로학원 404점, 연세대 약대 종로학원 399점, 유웨이 391점, 성균관대 약대 대성학원 403점, 종로학원 398점, 메가스터디 393점으로 예측했다. 경희대 한의대는 △유웨이 403점 △대성학원 402점 △종로학원 401점 △메가스터디 394점으로 입시업체별로 10점가량 차이가 났다.

이밖에 자연계열 주요학과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유웨이 397점 △대성학원 396점 △종로학원 391점 △메가스터디 386점,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대성학원 395점 △유웨이 392점 △종로학원 385점 등으로 예측했다.
◆서울대 경영 396∼403점

인문계열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서울대 경영학과의 합격선은 종로학원·유웨이 403점, 대성학원 400점, 메가스터디 396점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경영은 △종로학원·유웨이 395점 △메가스터디 390점 △유웨이 389점, 고려대 경영은 종로학원·유웨이 395점, 대성학원 390점, 서강대 경영학부는 △유웨이 389점 △대성학원 386점 △종로학원 385점 △메가스터디 382점이었다. 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유웨이 389점, 종로학원·대성학원 386점, 중앙대 경영학 유웨이·대성학원 383점, 종로학원 381점, 경희대 경영학과 대성학원 381점, 유웨이 379점으로 전망했다.

그 외 다른 과는 서울대 국어교육 종로학원 396점, 고려대 경제학과 종로학원 395점·메가스터디 388점,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대성학원 383점, 한국외대 LD학부 유웨이 382점·종로학원 378점·메가스터디 374점,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대성학원 381점·메가스터디 372점,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종로학원 378점 등이었다.

종로학원은 “국어가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전년보다 최상위권은 10점 이상, 상위권 대학은 5점 이상 점수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학별 유불리 따져야

다만 입시업계에서는 지원참고표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학사는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지원참고표는 지원해볼 만한 대학의 수준을 가늠해보는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이지만, 전형요소와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고려되지 않은 단순 합산점수”라며 “실제 지원전략을 수립하려면 대학별 기준에 따라 산출된 환산점수를 계산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학사는 대입전략을 짤 때 성적별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나군에 몰려 있어 의대 등 학과 선택이 명확한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사실상 2번의 지원기회만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 외 상위권 학생은 자신보다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다른 군으로 합격해 빠져나갈 만한 대학이 있는지까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는 “상위권 수험생은 본인의 희망 대학과 함께 경쟁대학, 상위대학과의 관계까지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중위권 수험생은 지원 고려 대학의 전형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중위권 대학은 학과별로 수능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학과가 어디인지 분석하고,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기에 학생부 영향력도 고려해야 한다. 두 학생의 표준점수 합이 3∼4점 차이가 나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보면 1점도 차이가 안 나는 대학도 있고 큰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다. 진학사는 “단순히 점수 차이를 따질 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한 대학·학과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며 모의지원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일부 대학은 수능에서 2개 혹은 3개 영역만 반영하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영역으로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진학사는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은 만큼 단순히 수능 성적이 낮다고 낙담하지 말고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위권 수험생은 모의지원서비스보다는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 흔히 하는 실수는 본인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는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학과를 찾으려 한다는 점“이라며 “경쟁률이 1대 1 정도 되는 대학과 학과가 종종 있지만 아예 미달이 나오는 학과는 찾기 어려우니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학과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