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방치 킥보드…지자체 ‘고민’
[KBS 춘천] [앵커]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아무렇게나 방치된 킥보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요.
지방자치단체들도 고민이 큰데요.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대학가.
차들이 겨우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도로 한쪽에 세워진 킥보드 때문입니다.
공유 킥보드입니다.
누군가 킥보드를 이용하고, 이 자리에 그냥 두고 간 겁니다.
기차역 주변 골목입니다.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여러 업체의 킥보드들이 한데 엉켜서 방치돼 있기도 합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왕복 4차선 도롯가에 버젓이 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킥보드를 임의로 옮길수도 없습니다.
돈을 내고 이용하라는 경고음이 계속 울리기 때문입니다.
보행자들에겐 골칫거립니다.
[김정철/대학생 : "지나다니는 데 있으면 아무래도 받을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고. 좀 통행에 방해가 많이 돼요. 주차 금지 구역을 좀 설정을 많이 해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춘천시에 접수된 공유 킥보드 관련 민원은 80건 정도.
민원이 들어와도 업체에 수거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전붑니다.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성원/춘천시 보행자전거팀장 : "민원이 들어오면 저희도 마찬가지로 그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에 연락을 하거나 고객센터로 연락을 해서 처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무단 주차에 대해 견인비와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태료를 이용자에게 물릴지, 아니면 업주에게 물릴지를 놓고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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