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스크 의무 풀리나? 대중교통·병원 등은 계속
[앵커]
정부가 이번 설 연휴를 전후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1단계에선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되, 나머지 실내 공간은 권고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한데요.
관건은 유행 추이입니다.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역을 찾은 이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벗은 이들도 눈에 띕니다.
음식점과 카페에선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애경/경기도 파주시 : "지금 이거 실내 마스크 착용도 법적으로는 의무화지만, 실제적으로는 다들 암암리에 해제하고 있지 않나…. (의무를 해제해도) 많이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전창식/경상북도 경주시 : "(실내 마스크 의무가) 유명무실하더라도 최소한의 기준은 있어야 되지 않나…. 일러도 내년 설은 끝나야 (의무 해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스크 해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는 단계적으로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중교통과 병원 등을 제외하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 뒤 이후 전면 해제하는 방식입니다.
1단계 해제 시점으론 설 연휴 전후가 검토되고 있는데 변수는 유행 추이와 백신 접종률 등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지난 16일 : "마스크 의무에 대한 조정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날짜를 먼저 정할 수는 없습니다. (겨울철 재유행은) 11월에 한 번 꺾였다가 지금 12월에 좀 더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의 규모 추이들은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8,862명으로 일요일 기준으론 15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20명으로 석 달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BN.1 등 새로운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개량한 2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열리는 감염병 자문위의 회의 결과를 검토한 뒤 오는 금요일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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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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