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립대 총장 선거, 진통 끝 합의로 급물살

이정훈 2022. 12.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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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국립대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는 그동안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관선 총장 임명 가능성까지 나왔는데요.

구성원들이 투표 비율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신임 총장 선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동안 충북대학교를 이끌어갈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1월 18일 온라인 투표로 치러집니다.

총장 선거 반영 비율은 오랜 진통 끝 합의에 따라 교수 69%, 직원 23%, 학생 8%로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충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20일, 총장 선거 공고에 이어 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 등을 관리하는 일정으로 선거 사무 절차에 들어갑니다.

내년 새 학기까지 총장을 임명하려면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출마자들의 논문과 범죄 경력 등을 검증하고, 교육부와 대통령실에서 추가 검증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더는 투표 일정을 미룰 수도 없습니다.

[배득렬/충북대학교 교수회장·총장임용추천위원장 : "(총장 투표 반영 비율이) 치열하게 논의가 됐던 것이 사실이에요. 이건 한 번 겪어야 하는 일이에요. 누구에게나 기울어지지 않는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충북대 총장 선거에는 김수갑 전 총장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반영 비율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한국교통대학교 역시 구성원 간 합의에 따라 신임 총장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조만간 총장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입니다.

한때 총장 선거가 무산 위기에 놓이고 총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던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늦었지만 대학 구성원 간 극적 합의에 두 국립대학교의 신임 총장 선출이 급물살을 타면서 관선 총장 임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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