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주역 ‘야신’의 아찔한 실수…자책골 내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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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부누가 아찔한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 초반부터 자책골로 힘든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던 모로코다.
모로코는 조직적이고 단단한 수비와 부누의 선방에 힘입어 4강에서 프랑스에 2실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5경기에서 1실점, 대회 최소실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후반전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는 모로코의 1-2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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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야신 부누가 아찔한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모로코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 4위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 4위가 됐다.
경기 초반 자책골이 나올 뻔했다. 전반 2분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부누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압박을 피해 반대쪽으로 공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발기술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부누의 패스는 하마터면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했다. 다행히 공은 골문을 지나쳤고, 골라인을 넘어서 코너킥이 선언됐다. 경기 초반부터 자책골로 힘든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던 모로코다.
이번 대회 부누의 활약이 상당했기에 이 장면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부누는 엄청난 선방 능력으로 모로코의 뒷문을 책임지며 조국의 돌풍의 주역 중 하나로 떠올랐다. 모로코는 조직적이고 단단한 수비와 부누의 선방에 힘입어 4강에서 프랑스에 2실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5경기에서 1실점, 대회 최소실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부누의 이름이자 전설적인 골키퍼의 이름이기도 한 ‘야신’이라는 이름도 부누의 활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아찔했던 장면이 지나간 이후, 경기는 난타전으로 번졌다. 먼저 득점한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돌려 놓은 공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모로코가 금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9분 하킴 지예흐가 찬 프리킥이 굴절됐고, 이를 아쉬라프 다리가 헤더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전 막바지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박스 왼편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모로코의 골망을 갈랐다. 부누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후반전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는 모로코의 1-2 패배로 끝났다. 이렇게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강팀들을 줄줄이 무릎 꿇게 했던 모로코는 최종 4위를 차지했다.
부누는 다행히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만약 전반전 초반 패스가 자책골로 연결됐다면, 부누는 상당한 자책감과 함께 대회를 끝냈을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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