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서 준중거리 2발 발사…“고체엔진 신형미사일 가능성”
[앵커]
북한이 오늘(18일)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사흘 전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동창리 일대로, 이 엔진을 적용한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 MRBM 두 발을 발사한 것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오전 11시 13분부터 52분 간격으로 발사됐는데, 두 발 모두 고각으로 발사돼 5백 킬로미터 가까이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밝힌 고도는 550킬로미터입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2천 킬로미터 안팎을 비행했을 것으로 보여, 한반도와 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합참은 이번엔 고도와 속도 등 자세한 제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의 정보 제공이 북한을 이롭게 할 수 있고, 북한이 우리 군 분석과 다른 정보를 공개해 혼선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당국은 발사 장소가 사흘 전 신형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동창리 일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그 중간 단계로 M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동창리가 미사일 추적, 관제 장비가 잘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형 위성발사에 활용한다던지 액체에 병합해서 ICBM이나 위성 발사에 응용하려고 하지 않았나..."]
이번 발사는 일본이 적기지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하고,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주민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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