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태원 국정조사 “내일(19일) 시작”…여 “합의 파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내일(19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여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일 본조사 일정을 잡는 회의를 열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이틀 전 국정조사 연장 카드를 꺼냈던 더불어민주당이, 당장 내일부터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사 기한이 불과 3주일 남은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본조사 일정을 잡고 증인도 채택하겠다는 겁니다.
[우상호/국정조사 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우리는 참사의 희생자들도 지켜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생존자조차도 지켜주지 못하는 슬픈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당은 명백한 합의 파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국정조사가 급하다면 그만큼 예산안 협상에 노력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만약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을 채택하면 참여 여부는 더욱더 불투명해진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기들 필요한 대로 국정조사 진행을 먼저 강행한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능성을 다 닫아버리는 것이죠."]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가 주말 내내 만났지만 합의는 없었습니다.
지역 화폐와 기초 연금 등 일부 쟁점은 의견이 좁혀졌지만, 법인세 인하와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 여전히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이고, 법인세 인하 문제와 그다음에 경찰국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문제에 관해서만 여전히 아직도…."]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 중재안이 최종적인 것으로 제시가 된 만큼 이제는 좀 정부·여당이 좀 받아들여 달라."]
오후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란 기대도 나왔지만, 참석자들은 예산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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