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가 빚은 ‘RE100 전통주’를 아시나요
금강 물·태양광 전력 사용
청주 ‘하타’·약주 ‘단상지교’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RE100(Renewable Energy 100) 전통주’를 개발했다. RE100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전 세계적인 기업 캠페인이다.
대전 사회적협동조합인 ‘에너지전환해유’는 대전 대덕구, 농업회사법인 신탄진주조(주) 등 6개 기관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RE100 우리술’인 청주 ‘하타’와 약주 ‘단상지교’ 2종을 생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전통주는 금강의 물과 주변의 논에서 생산된 쌀로 만들어졌다. 신탄진주조는 전통주를 생산하기 위한 양조장의 전기를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직접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신탄진주조가 구매한 25REC는 이 회사가 올해부터 내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업들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REC를 사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받아 제품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신탄진주조는 내년 3월 이후부터는 대덕구 법동3단지 내 LH 상가 옥상에 설치되는 법동햇빛발전소의 신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도 세웠다. 내년 3월 준공되는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신탄진주조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의 2배 수준이다.
신대철 에너지전환해유 사무국장은 “RE100 우리술은 민관이 자산과 자본, 기술 등을 활용해 함께 기획·추진해 만든 협력 작품”이라며 “지역 중소기업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RE100 캠페인에 동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 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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