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로드FC 권아솔, 나카무라 고지에 3R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장은상 기자 2022. 12. 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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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의 '악동' 권아솔(36·FREE)이 3년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 복귀전에서 패했다.

권아솔은 18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2' 대회 -73㎏ 계약체중 매치에서 나카무라 고지(37·일본)에게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3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권아솔이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고지에게 파운딩을 허용하며 최종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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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 가 열렸다. 73kg 계약체중 매치에서 권아솔(한국)과 나카무라 코지(일본)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로드FC의 ‘악동’ 권아솔(36·FREE)이 3년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 복귀전에서 패했다.

권아솔은 18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2’ 대회 -73㎏ 계약체중 매치에서 나카무라 고지(37·일본)에게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권아솔은 2019년 11월 샤밀 자브로프(러시아)와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경기에서 판정패한 뒤 3년여 만에 다시 종합격투기 무대에 섰다. 5월 남의철과 격돌했지만, 이 경기는 복싱 스페셜 매치였다.

권아솔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량에 실패했다. 17일 진행된 계체량에서 78㎏을 기록했다. 계체 통과 기준(73.5㎏)을 4.5㎏ 초과했다. 반면 고지는 72.4㎏으로 여유 있게 계체를 통과했다.

고지는 이번 맞대결 계약에 권아솔의 계체 정상 통과 조건을 넣었다. 권아솔의 감량 실패로 대결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고지가 로드FC에 정상 진행을 요청하면서 최종적으로 대결이 성사됐다. 이 때문에 권아솔은 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페널티 10점을 받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둘의 경기는 3라운드까지 지루하게 전개됐다. 권아솔과 고지 중 누구도 적극적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3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권아솔이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고지에게 파운딩을 허용하며 최종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 가 열렸다.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김태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편 권아솔의 경기를 앞뒤로 열린 4개의 타이틀전에선 로드FC ‘마지막 챔피언’ 4명이 탄생했다. 로드FC는 올해를 끝으로 타이틀전을 폐지한다. 내년부터는 토너먼트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대회 승자들이 마지막 챔피언으로 남는다.

첫 경기였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선 김태인(29·로드FC 김태인짐)이 다니엘 고메즈(36·브라질)를 1라운드 12초 만에 파운딩 TKO로 꺾었다. 2경기 페더급 타이틀전에선 박해진(30·킹덤 MMA)이 박승모(29·팀 지니어스)를 상대로 2라운드 4분40초 암트라이앵글 TKO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밴텀급 타이틀전에선 문제훈(38·옥타곤 MMA)이 장익환(35·팀파시)을 상대로 3라운드 후 연장 1라운드 승부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권아솔의 복귀전 직후 벌어진 대회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선 박시원(20·카우보이 MMA)이 여제우(31·쎈짐)를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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